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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보컬 강의 part3 (발음)
    실용음악 보컬 강의 2023. 2. 26. 18:37

    지난번에는 목 관리법에 관해서 글을 썼는데요,

    오늘은 노래할 때 발음에 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자음

    자음은 입으로 발음해 보면 호흡이 많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실 수 있는데요. 주로 가는 카, 다는 타, 바는 파 등으로 노래를 바꿔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민경훈 님의 노래를 예를 들자면 떠오르시기 쉬울 것 같은데요. 최근 유행했던 모놀로그를 예를 들자면 다 잊었다는 거짓말 -> 다 이져따는 커짓말이라고 발음되는 걸 들어보실 수 있을 거예요. 보통 이렇게 바꿔서 발음하는 이유는 호흡을 덜 써서 노래를 오랫동안 안정적이게 부르기 위해서인데요. 특별히 많이 노력하지 않아도 다음번에 다루게 될 '카피하는 법'을 익힌다면 쉽게 바뀔 수 있습니다.

    모음

    모음은 말할 때와 비교하였을 때 크게 발음이 바뀌지는 않습니다. 다만 아나운서가 연습하듯이 제대로 발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국어여도 조금 더 정확하게 발음하기 위해 빨대를 입에 가로로 물고 최대한 스마일 한 표정을 유지한 채로 넣어주세요. 후에 연습할 가사를 여러 번 확실하게 발음되도록 읽어주세요. 그러면 혀의 위치나 입의 모양에 집중하게 되고 이 과정을 거치게 된다면 조금 더 정확한 발음을 인지하고 부를 수 있습니다.

     

    기본 입 모양

    노래할 때에 기본 입모양은 기본적으로 위아래로 크게 벌린다고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노래는 앞에 관객에게 혹은 마이크에 전달한다는 느낌으로 불러야 하는데요. 특히 아래턱에는 힘을 빼고 최대한 크게 벌려준다고 생각하시는 게 쉽습니다. 또한 그렇게 되었을 때 다른 힘의 간섭이 덜 하기 때문에 기본 발성을 익힐 때 강조되는 부분입니다. 자신만의 특색 있는 발음을 만들어내기 전에 가장 기본을 잘 한다면 조금 더 쉽게 다른 발성법에도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제일 어려운 부분은 입을 옆으로도 잘 벌려줘야 소리가 답답하지 않게 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초 발성을 보면 광대를 올리고 노래를 하라는 조언이 많은데 물론 연구개를 잘 올리기 위해서 광대를 올리라고 하기도 하지만, 입을 옆으로 잘 벌려줄 때도 광대를 강조하곤 합니다. 한국어는 입을 옆으로 크게 찢는 발음이 별로 없어서 특히나 팝송을 부르면 더 두드러지게 드러나기도 합니다. 소리 자체는 성대에서 나지만 쉽게 생각하면 스피커 앞에 손을 어떻게 대고 있냐의 차이입니다. 스피커를 손으로 막아버리면 소리가 답답하게 들리겠죠? 하지만 스피커 앞에 확성기 모양처럼 넓게 공간을 만들어준다면 소리는 더 멀리 선명하게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노래할 때의 입모양은 이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가진 소리를 얼마나 더 선명하고 멀리 보낼 수 있는지, 또 사람들에게 가사를 보지 않아도 가사 전달을 잘 할 수 있는지 말이죠. 따라서 발성법과 함께 개개인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다음 포스팅에는 공명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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